글로리아 오페라단 양수화 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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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APP 출시기념 특별호

글로리아 오페라단 양수화 단장님

Q.스테이지) 안녕하십니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글로리아 오페라단 양수화 단장님 이렇게 스테이지에서 인터뷰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 스테이지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과 글로리아 오페라단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전문 스마트 매거진 스테이지 APP 출시기념 특별호에 인사드리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팔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소고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성경말씀 중 시편에 있는 다윗의 시를 읽으면서, 오페라단을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뜨거운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 감동으로 30년전 담임목사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으로 “글로리아 오페라단”을 창단하게 되었고, 한 작품 한 작품 무대에 올릴 때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9 사랑의 묘약

80년대 미국 유학시절 메트오페라극장, 카네기홀 등 여러 음악회를 자주 다니며 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저에게는 늘 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런 무대가 필요할 것이며, 문화예술이 경제수준의 척도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이렇게 글로리아오페라단을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2021 아이다

Q.스테이지) 글로리아 오페라단이 지난 30년 동안 올린 많은 공연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으시다면 어떤 공연인가요?


A)
창단 후, 오페라 총 32작품, 127회 공연, 콘서트 100회 이상 공연하면서 모두가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지만 굳이 뽑자면 해외공연으로 올린 오페라 [춘향전]과 해외 음악회를 떠올려봅니다.
26년 전 1995년 9월 15-16일 광복 50주년 및 한일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일본 동경 히도미홀(2,300석)에서 한국오페라로는 최초로 창작 오페라 [춘향전]을 2회 공연하였습니다.
성악가, 합창단, 무용단, 오케스트라, 그리고 스텝과 기자단 모두 200여 명, 그리고 무대가 공수되었죠.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 창작오페라가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고, 그들은 원작의 문학적 매력과 뛰어난 가창력 그리고 탄탄한 무대구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8 라트라비아타

그 다음 해 1996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 기간 중 한국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오페라 [춘향전]을 클레이튼 아트센터(1,800석)에서 최초로 공연 하였습니다 (2회공연).
199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모리얼 오페라하우스에서 8.15광복기념 한국의 날 축하공연을 하였습니다 (1회 공연).
2000년 중국 북경 자금성내 중산음악홀(1,450석)에서 한국음악가(오케스트라, 합창단, 성악가) 최초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하였습니다 (1회 공연).
2001년 호주 주재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캔버라, 골드코스트, 브리즈벤 3개 도시에서 신년음악회를 최초로 공연 하였습니다 (3회 공연).

2004 춘향전

2004년 유럽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모가도르극장(1,800석)에서 한국 문화의 밤 행사로 오페라 [춘향전]을 한국오페라로는 최초로 유럽에서 공연 하였습니다 (2회 공연).
일본, 미국을 거쳐 유럽에 상륙한 글로리아오페라단의 공연은 세계를 정복한 K팝의 등대역할을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Q스테이지) 지난 5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개막작으로 글로리아 오페라단의 오페라 [아이다]가 성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30주년 기념 오페라이기도 했는데 이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점이 있으신지요?

2021 아이다 공연후

A)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좌석 띄우기 등 어려움 속에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고 많은 평론가의 호평과 더불어 오페라 관객들의 만족감이 소문을 타고 마지막날 공연에는 거의 매진이 되는 등 본 오페라단 30년 사에 있어서 아름답게 마무리되고 관객의 호평을 받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트오페라극장이나 프랑스 오페라극장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잘 제작된 [아이다]였다는 평과 함께, 전반적으로 베르디 오페라가 가진 메시지와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느끼며 집중하여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어떤 블로거 한 분은 4층에서 만원 좌석 티켓으로 관람하였는데 십만원 티켓으로 이 공연을 보았어도 아깝지 않았겠다고 기사를 올리셔서 참 기뻤습니다.

Q스테이지) 필자는 단장님을 2000년에 오페라 모세를 통하여 만나 뵈었는데 다양한 작품으로 새롭게 도전하시는 단장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늘 감동하였습니다. 양수화 단장님께서는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하시는지요?

A)
위대한 예술은 인류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한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수없이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또한 음악적 완성도와 연출적 표현력의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만든다면 그것이 차별화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공연 1-2년 전부터 한 두작품을 선정하여 타 오페라단과 서로 교류하며 겹치지 않는 작품을 선택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창단30주년 기념으로 그랜드오페라 [아이다]를 올리기 위해서 몇 년전부터 심사숙고하며 준비하였습니다.


2017 마농 레스코

Q스테이지) 오페라 공연뿐만 아니라 신인 발굴에도 공과 성을 다시는데 올 하반기에도 열릴 [제10회 양수화 국제 콩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지난 2011년 창단 20주년을 기점으로 제 자신의 이름을 건 ‘양수화 성악콩쿠르’를 시작했습니다. 민간오페라단을 수십년간 이끌수 있다는 것은 저 스스로의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그간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후배들을 위하는 것이라 생각하였지요.
콩쿠르를 통해 재능있는 신인들을 발굴하고, 이들과 기존 성악가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우리 모두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은 까닭입니다.
이름을 내세우는 것에 부담스러움도 있지만, 책임감을 갖고 후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과감히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간 9회의 콩쿠르를 치루면서 입상자들에겐 상금과 함께 오페라단 정기공연에 주·조역으로 출연할 기회를 제공하였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선배역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Q스테이지) 양수화 단장님 개인적인 앞으로의 계획이나 글로리아 오페라단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예술은 어느 특정계층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할 마음의 양식이며, 예술의 본질은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매년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수가 많이 늘어난다는 통계에 따라 오페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성악 강국이기도 하면서 세계 콩쿠르를 휩쓸고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가 많습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BTS를 보세요.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가 DNA를 엿볼 수 있어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글로리아오페라단의 모습은 매년 좋은 작품과 함께 후배들에게 버팀목 역할을 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오페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2017 마농레스코


Q.스테이지) 한국오페라의 기둥이자 늘 도약하며 앞장서는 글로리아 오페라단과 양수화 단장님의 활약과 발전을 스테이지는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스테이지와 독자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A)
스테이지 APP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독자들께서도 스테이지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019년 사랑의 묘약 공연 후 필자와 함께

인터뷰 발행인 박경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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