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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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


1992 국립오페라단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라파보리타


Q.스테이지) 안녕하십니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베세토오페라단의 강화자단장님, 이렇게 스테이지에서 인터뷰로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 스테이지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베세토 오페라단의 단장 강화자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이렇게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음악 매거진 스테이지에 인사하게 되어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 박쥐공연


Q.스테이지) 베세토오페라단 소개 부탁드립니다.

A)사단법인 베세토오페라단(Beseto Opera)은 베이징(Be), 서울(Se), 도쿄(To)의 이니셜로 오페라 음악을 통하여 한국, 중국, 일본과의 국제문화교류와 우호 증진 또한 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1996년도에 설립된 오페라단입니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아름다운 음악을 통하여 관객에게 최고의 감동과 예술적 환희를 선사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ㆍ중ㆍ일 음악인들은 물론 세계의 곳곳의 예술가들과 함께 수준 높은 작품 통해 민간 예술외교의 교량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2001년 한.중.일 극민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외교통상부 지원으로 그 해 9월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국 음악가가 함께하는 현재명의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하였습니다. 이 공연은 일본, 향주로 이어져 2013년에는 중국국제문화박람회의 초청으로 심천 대극장에서도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공연에 스테이지 발행인인 박경준 선생도 변사또 역으로 참여했습니다.
우리 베세토오페라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획기적인 기획과 다양한 시도를 통하여 해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작품을 올림으로 냉정한 관객의 평가 속에서도 최고의 찬사를 받는 오페라단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콘서트-앙드레김


Q 스테이지) 강화자 단장님께 예술가로서 살아오신 삶 속에서 희노애락을 모두 겪으셨을 텐데 예술은 단장님께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누구나 삶 속에서 기쁨과 슬픔이 함께 공존할 터인데 저는 예술가로서 살아온 지난날들 그 자체가 한편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훈중학교 교사였던 시절 김자경오페라단의 오페라 [아이다] 캐스팅 오디션 전날 신문에서 우연히 보게 된 광고를 접하고 접수가 끝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로 오디션 기회를 잡아 당당히 “암네리스”역에 캐스팅되기도 하였고, 1976년 뉴욕 리릭오페라에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그 방대한 주인공 데릴라역을 프랑스어로 한 달만에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렸을 때는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가득한 메조소프라노 강화자였습니다. 1980년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로 성공적인 공연을 계기로 연세대학교에 임용되어 귀국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는데 연세대학교 제자들의 연이은 콩쿠르 수상 소식은 스스로 노래하는 성악가로서의 강화자와는 또 다른 교육자로서 큰 희열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무대에서 온전히 나를 버리고 역할에 온몸을 던지기 어려웠던 부끄러움 많은 소녀 강화자를 깨우치게 한 여성 연출가의 리더쉽을 보며 키워온 연출가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되어 다시금 나에게 생명력을 부어주고 있습니다.

2002 베세토오페라단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카르멘


Q 스테이지) 강화자단장님께서 사랑하는 오페라 작품 속 주인공은 어떤 역할이시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아이다]의 암네리스는 짝사랑이지만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특히 4막에 나오는 신전에서 탄식하며 부르는 아리아는 인생의 고통을 그대로 보여주는 메조소프라노로의 정수로서 최고의 테크닉을 요하는 멋진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르멘]의 아름다운 음악에 저는 아직도 서곡 연주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합니다. 노래의 서정성과 프랑스어 특유의 뉘앙스와 함께 표현되는 카르멘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메조소프라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외에 지금의 강화자를 있게한 [삼손과 데릴라]와 벨칸토 정수인 [라 파보리타] 이렇게 네 작품은 비교할 수 없이 다른 매력으로 저의 인생 역할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콘서트 후

Q스테이지) 2022년도 세워놓은 계획이나 앞으로 베세토오페라단과 강화자단장님께서 이루고 싶으신 미래상은 어떠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 팬더믹속에서도 꾸준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여 생명력을 이어온 저희 베세토오페라단은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는 더욱 활발히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5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푸치니의 [라보엠]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극장을 초청해 베세토오페라단과 합작하여 비제의 [카르멘]을 공연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음악으로 한.중.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평화와 행복을 위한 민간외교활동을 물론 국내 음악 인재발굴, 예술의 본분인 사람을 행복하게 감동시키는 공연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객석 기부와 자선 위문공연을 개최할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 여성 오페라 연출가 1호로써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리더쉽으로 오직 오페라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더욱 정진하고 싶습니다.

김자경선생님과

Q.스테이지) 한국오페라의 기둥이자 늘 도약하며 앞장서는 베세토오페라단과 강화자단장님의 활약과 발전을 스테이지는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스테이지와 독자님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A) 기나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많은 어려움과 역경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버티고 또다시 새로운 새해를 맞으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음악이 그리고 무대의 강렬한 에너지가 새 힘을 여러분께 북돋아 드릴 겁니다. 우리 오페라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와 베세토 오페라단의 활약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금 이르지만.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년 마술피리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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