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가 지난 24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 제공

오는 2024년 말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가 출범했다.

연합회 측은 지난 24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9개 오페라 공연단체의 참여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은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이 맡고, 부회장은 장진규 드림문화예술오페라단 단장이 맡았다.

이소영 회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많은 현안이 있는 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위기와 어려움을 회원 간의 교류를 통해 잘 이겨내고, 타 지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오페라 단체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명실공히 부산이 오페라 메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이 새롭게 출범한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부산일보DB

연합회 측은 현재 부산의 오페라 제작 환경이 그 어느 도시보다 어렵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산에서 축제다운 오페라 축제가 매년 개최돼 오페라의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가 매년 신인을 위한 오디션을 개최해 신인 등용의 기회를 만들고 후배들에게도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깊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제대로 출항하려면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창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열악한 민간 오페라단의 경영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특히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앞서 민관이 함께 올바른 공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한편 이소영 초대 회장은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사장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명예이사장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이사, 산마리노공화국의 명예총영사도 맡고 있다. 그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전문 코치 수업을 받기 위해 베로나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과를 모두 졸업했다. 2005년 솔오페라단을 창단해 부산은 물론, 서울까지 진출해 활발한 오페라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 이자영 기자(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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