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마중] 이명서 작시, 한성훈 작곡

이명숙 시인은 이 시의 배경 및 동기를 이렇게 전합니다.

''세상은 고요를 모두 안은 듯
환한 달빛 따라 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에 나를 잊지 말고
어둠을 헤치고 어서 와 달라는
애틋한 기다림을 노래''

또한

''강물 위를 비추는 달빛에
물결은 은빛 소나타를 연주하는 듯
출렁이며 임을 마중하고픈
아름답고 황홀한 기다림''을
시인은 노래해 보았다고 합니다.

-이명숙 시인 인터뷰 -

이후 한성훈 작곡가가 2013년, 이명숙시에 곡을 입혀 [님 마중]이 탄생되었고, 꾸준히 연주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님을 향한 밝은 그리움을 노래한 곡으로
밝은 왈츠풍의 6/8 박자의 멜로디와 선율은 하늘에 떠 있는 달빛이 마치 임을 마중하는 듯 노래하고 있으며, 절제된 표현이 그리운 정서를 한층 고취 시키기도 합니다

작곡가 한성훈은 그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 이미 MBC 대학가곡제에서 두 번이나 입상하며 그의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첫 스승 정덕기 교수로부터 자신의 음악적 토양을 다졌고, 두 번째 스승인 김동환 교수로부터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때 직장 생활로 인해 10년 이상 묻혀 있던 그의 재능이 다시 그 꽃을 만개하게 된 것은 오로지 이 두 분의 은혜라며 그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그는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보이며,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한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아름다운 시와 음악으로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지만 통속적이지 않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싶다고 한성훈 작곡가는 차기작 작품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성훈 작곡가 곡들로는, '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아/김영봉 詩
부부/임승환 詩, 산 그림자/이순희 詩, 문득 생각난 사랑/최동호 詩, 하늘보다 높은 사랑/박원자 詩, 그냥/이순희 詩, 달빛에 꿈꾸는 내 사랑/한성훈 詩, 사랑을 그리는 마음/노유섭 詩, 병 속의 바다/최동호 詩, 당신을 그리워하며/전세원 詩 님 마중/이명숙 詩, 별이 되어 남은 사랑/한은숙 詩 외 다수 곡들을 작곡하였습니다.

-한성훈 작곡자 인터뷰-

글 손영미 극작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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