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장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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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지휘자 장윤성(서울대교수)


스테이지) 관현악과 오페라 등 장르를 넘어 믿고 듣는 음악을 선물해주시는 장윤성 지휘자님을 이렇게 모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스테이지 구독자분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테이지 구독자여러분 부천필상임지휘자 장윤성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부천시를 넘어 한국의 대표 교향악단의 지휘자를 맡고 있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위상을 뛰어넘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최고 교향악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테이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화해내시는 장윤성 지휘자님의 음악적인 원동력은 무엇인지. 또는 지휘자님만의 노하우나 레파토리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저는 쇈베르크 “구레의 노래”카셀라의 교향곡, 블로흐의 교향곡,펜데레츠키 교향곡 등 한국초연 곡들을 많이 연주해서 좋은 평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연주되는 대부분의 곡들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실제로 외국의 연주단체와 큰 차이점입니다. 나름의 기준은 우선 청중의 이해를 쉽게 할수 있는 곡인가 또 작품성은 있는가 또 어느 연주무대 어느 청중을 대상으로 연주 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몇몇곡들은 그 과정을 통해 큰 성공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더 많은 작곡가의 다양한 곡을 발굴해야합니다. 그래야 국제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초연곡들 이외의 곡을 고를 때는 연주되는 시점과 음악역사적으로 공통점이 있는지, 예를들어 "라흐마니노프탄생 150주년" 같은, 또는 너무 유명한 곡이지만 그 동안 자주 연주 못한 작품,또는 오케스트라의 훈련을 위해 꼭 필요한 곡들 ,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스테이지)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학하신 것으로 아는데 교수님께 빈은 어떠한 도시인지 그리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비엔나는 음악의 도시라고 합니다. 몇몇 세계적인 단체가 있는 이유만이 아니고 수 많은 천재 작곡가 연주자들이 과거와 현재에 그 도시로 몰려 오게 된 것은 한두가지가 아닌 수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또 비엔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메타 키릴 페트렌코 등의 세계적인 지휘자를 배출한, 지휘자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여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도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저에게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며 젊은 패기넘치는 시절많은 기쁨과 고뇌를 안겨준 곳입니다.입학후 곧이어 쇈베르그의 병사의 이야기라는 변박이 심한 곡을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상급 학생들이 어려워해서 신입생이지만 자진해서 모든 어려운 부분을 문제없이 지휘해내서 선생과 학생들에게 각인시킨 점이나, 오페라지휘도 선발되어 했던 것, 재학 중 러시아지휘자 콩쿨에 입상 했던 점. 펜데레츠키 교향곡 5번 "코리아"의 유럽초연을 했던 점 등 이 지금도 떠오르는 추억입니다.

스테이지) 지휘자로서 성악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성악이 어느 악기와 다른 것은 가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사가 없는 악기의 연주도 나름의 이야기를 찾으려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성악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그래서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노력해야합니다. 좋은 소리를 갖는 것 그리고 그 소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가사의 의미를 보다 저극적으로 전달하는것이 저말 중요합니다..또 성악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이지만 다른 전공 음악을통해 얻어지는 감동을 소홀히 하면 안되리라 생각됩니다.

스테이지) 음악을 전공하는 어린 학생들이 교수님을 보면서 음악가의 꿈을 꿀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들에게 특별히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악은 얼마나 악보를 암기하느냐,안틀리냐,누가누가빨리하느냐,누구가1등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절대로 쉬운과정이 아닙니다. 청중들은 박사학위10개 있는 사람 보다 천재성이 있는 사람을 음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러시아의 대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어느날 저에게 지휘자의 직업은 정말 나쁜 집업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렇게 많은 외국투어를 하는 것이 너무 부럽기만해서 잘 이해를 못했는데 인생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데 너무 경쟁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말 클래식을 사랑하는지 항상 되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스테이지) 이제 다가오는 2023년에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요?

2023년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고카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부천필과 저는 그의 3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3개의 교향곡 그리고 심포닌댄스와 파가니니랩소디를 연주하는 4개의 시리즈와 탄생90주년인 펜데레츠키 교향곡5번의 음반 녹음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무엇보다 새로운 연주홀로 들어가는 부천필의 안정적인 정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테이지) 헤외 연주로 준비로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저희 스테이지 커버스토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며 성공적인 공연과 앞으로의 교수님의 활동에 스테이지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천필은 과거의 성공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은 쉬운데 어려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행정 예산 기획 홍보 또 혁신적인 시스템 등 많은 번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외부 청중과 시민들과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때로는 칭찬과 올바른 비평 등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글 발행인 박경준
편집부 buon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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